히터 퓨즈가 계속 끊어질 때
히터 자체보다 전선 합선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 히터 쪽 퓨즈는 딸려 오는 플러스 전선 하네스의 퓨즈 박스에 있으니 그 자리부터 열고, 퓨즈 용량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합선 자리를 찾는 순서로 간다.
확인 순서
- 1끊어진 퓨즈가 어느 자리 것인지부터 짚는다
히터에 딸려 오는 플러스 전선 하네스에 퓨즈 박스가 달려 있다. 들어 있는 것은 자동차용 15A 퓨즈이고 12V·24V 계통과 무관하게 같다. 히터 쪽 퓨즈는 이 박스 안의 것이라 여기를 먼저 연다. 시동 배터리에서 전원을 따온 설치라면 시동 배터리 + 단자에 단 퓨즈가 하나 더 있으므로, 둘 중 어느 쪽이 끊어졌는지 눈으로 갈라 놓고 시작한다. 이 두 자리 말고 다른 곳에 퓨즈가 더 달려 있으면 나중에 덧단 것이다.
→ 하네스 퓨즈 박스 쪽이면 히터까지 가는 전원 배선을, 시동 배터리 + 단자 쪽이면 배터리에서 나온 간선 전체를 훑는다.
- 2언제 끊어지는지 시점을 본다
전원을 넣자마자 끊어지면 상시 합선이고, 점화 순간에만 끊어지면 전류가 가장 큰 점화기 구간이며, 한참 뒤에 끊어지면 진동으로 닿았다 떨어졌다 하는 자리가 있는 것이다.
→ 전원 투입 즉시면 3번을, 점화 순간이면 5번을, 한참 뒤면 3번의 관통부와 고정 상태를 먼저 본다.
- 3배선 피복이 벗겨진 자리를 찾는다
차체 관통부와 프레임 모서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다. 피복이 쓸려 벗겨지고 심선이 차체에 닿는 자리가 가장 흔하다. 관통부에는 고무 그로밋을 넣고 케이블 타이로 진동을 잡는다.
- 4퓨즈 정격이 전선 굵기에 맞는지, 퓨즈가 겹쳐 달려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퓨즈는 히터가 아니라 그 구간의 전선을 지키는 부품이라, 전선 허용 전류보다 큰 값을 달지 않는다. 반복해서 끊어진다고 정격이 큰 퓨즈로 바꾸면 그 전류를 퓨즈 대신 전선이 받아 먼저 타므로 위험하다. 히터 쪽 기준값은 하네스 퓨즈 박스에 딸려 온 퓨즈의 값이다. 그 값을 그대로 쓰고, 같은 경로 앞단에 퓨즈를 하나 더 겹쳐 달지 않는다. 겹쳐 달면 어느 쪽이 끊어졌는지 찾는 데만 시간이 가고 접점이 늘어난 만큼 발열 지점도 늘어난다.
- 5히터를 떼고 배선만 남겨 시험한다
히터 쪽 커넥터를 분리한 상태에서도 퓨즈가 끊어지면 배선 구간 문제이고, 히터를 물렸을 때만 끊어지면 히터 내부 쪽이다. 이 한 번의 분리로 범위가 절반으로 준다.
- 6배선을 새로 깔아 보고 그래도 같은지 본다
전원 배선을 굵은 전선으로 짧게 새로 깔았는데도 같은 증상이면 메인 기판 쪽이다. 기판 교체 판정은 A/S 로 넘긴다.
원인과 해결
손상 구간을 잘라 내고 새 전선으로 교체한다. 관통부에 그로밋을 넣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한다.
배선 경로를 다시 잡고 접촉 지점을 보호한다.
그 구간 전선이 견디는 값 안에서 정격을 다시 고른다. 히터 쪽 기준은 하네스 퓨즈 박스에 딸려 온 값이고, 앞단에 덧단 퓨즈가 있으면 하나로 정리한다.
히터를 분리한 상태 시험으로 범위를 좁힌 뒤, 기판 판정이면 A/S 로 넘긴다.
작업 경계
합선 자리를 찾지 못한 채 퓨즈만 갈아 끼우며 다시 켜지 않는다. 퓨즈를 빼고 쓰거나 정격을 키워 버티게 하지 않으며, 정격은 기기가 아니라 전선 굵기에 맞춘다. 히터 쪽 퓨즈는 하네스 퓨즈 박스 한 곳이고, 설치자가 따로 다는 퓨즈는 시동 배터리 + 단자 한 곳뿐이다. 퓨즈 박스를 건너뛰고 직결하거나 같은 경로에 퓨즈를 겹쳐 달지 않는다.
그래도 안 되면 — 전화 전 준비물
전화 주실 때 알려 주세요. 끊어진 자리가 하네스 퓨즈 박스인지 시동 배터리 + 단자인지, 끊어지는 시점(전원 투입 즉시인지 점화 순간인지 한참 뒤인지), 지금 달려 있는 퓨즈 정격과 전선 굵기, 배선이 차체를 관통하는 지점이 몇 군데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