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하고 몇 달 지났는데 충전량이 줄어들 때
처음에는 잘 붙던 주행충전이 몇 달 뒤 슬금슬금 줄어드는 증상은 시동 배터리 플러스 단자 퓨즈와 접점의 열화가 압도적으로 많다. 눈으로 멀쩡한 퓨즈가 안에서 저항이 올라간 경우를 실측으로 잡는다.
확인 순서
- 1먼저 줄어든 것이 전류인지 시간인지 가른다
충전 전류 자체가 낮아졌는지, 전류는 정상인데 주행 시간이 짧아 총량이 준 것인지 확인한다. 계절이 바뀌며 운행 패턴이 달라졌으면 총량만 준 것일 수 있다.
→ 전류 자체가 낮으면 2번으로, 전류는 정상이면 운행 시간과 부하 쪽을 본다.
- 2시동 배터리 플러스 단자 퓨즈의 양단 전압 강하를 잰다
여기서 보는 퓨즈는 시동 배터리 플러스 단자에 달린 그 퓨즈다. 충전이 걸린 상태에서 퓨즈 양쪽 끝에 테스터를 대고 전압 차이를 잰다. 정상이면 거의 0 에 가깝다. 여기서 눈에 띄는 차이가 나오면 그 퓨즈나 홀더가 저항체가 된 것이다. 통전만 확인하면 이 증상을 못 잡는다. 이것이 이 증상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원인이다.
- 3퓨즈와 홀더를 손으로 만져 온도를 본다
충전 중에 퓨즈나 홀더가 다른 부위보다 뜨거우면 그 지점에서 전력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홀더 접점이 눌어붙거나 스프링 장력이 죽으면 겉은 멀쩡해도 저항이 오른다. 퓨즈와 홀더를 함께 교체한다.
- 4퓨즈 품질과 규격 표기를 확인한다
DC 대전류 퓨즈는 KC 인증 대상 품목이 아니라 시중 품질 편차가 크다. 정격 표기가 실제 성능과 맞지 않는 제품은 정상 전류에서도 접점이 달아올라 저항이 오른다. 제조사와 규격 표기가 명확한 규격품으로 교체한다.
- 5전 구간 단자의 전압 강하를 순서대로 잰다
충전이 걸린 상태에서 시동 배터리 단자, 그 단자의 퓨즈, 충전기 입력, 충전기 출력, 보조 배터리 단자를 차례로 재며 어느 구간에서 전압이 떨어지는지 찾는다. 마이너스 쪽도 같은 방식으로 차체 접지점과 보조 배터리 마이너스를 함께 잰다. 떨어지는 구간이 범인이다.
- 6압착 단자와 차체 접지의 부식을 본다
차량 하부나 습기가 닿는 자리의 러그는 몇 달이면 녹이 오른다. 접지점의 녹과 도장은 벗겨 내고 다시 물린다. 부식된 러그는 조여도 저항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교체한다.
- 7보조 배터리 상태를 확인한다
배터리가 이미 높은 전압까지 차 있으면 충전 전류가 자연히 줄어든다. 방전된 상태에서 재서 비교해야 충전기 성능을 제대로 본다. 셀 편차가 커진 경우도 충전량이 준 것처럼 보인다.
원인과 해결
퓨즈와 홀더를 함께 규격품으로 교체한다. 통전 확인만으로 정상 판정하지 않고 전압 강하로 다시 확인한다. 열화가 잦다고 퓨즈를 빼거나 정격을 올리지 않는다. 같은 자리에 같은 정격의 좋은 제품을 다시 단다.
홀더를 교체하고 조임을 확인한다. 눌어붙은 자국이 있으면 그 구간 전선까지 함께 본다.
제조사와 정격 표기가 명확한 규격품으로 바꾼다. 정격에 못 미치는 퓨즈는 정상 전류에서도 발열한다.
부식된 러그는 교체하고, 접지점의 녹과 도장을 벗겨 다시 물린다.
방전된 상태에서 다시 측정해 비교한다. 충전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셀 전압을 확인하고 편차가 크면 배터리 쪽 진단으로 넘어간다.
작업 경계
퓨즈가 자꾸 열을 받는다고 용량을 키우지 않는다. 발열의 원인을 찾지 않고 정격을 올리면 보호받아야 할 전선이 먼저 견디지 못한다. 배터리 내부 셀 균형 작업은 A/S 영역이다.
그래도 안 되면 — 전화 전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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